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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

[런던] 1. 런던에서의 첫날, 쉴 틈 없는 도시 구경 여행의 시작과 끝은 교환학생 친구의 숙소가 있는 네덜란드였지만, 여행의 정수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였다. 왜 한 달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동안 유럽의 유명한 관광지를 싹 훑을 수도 있는데, 굳이 영국과 아일랜드를 가고 싶어했을까? 그 섬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기 때문인 것 같다. 오아시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축구, 비틀즈, 영화 원스, 제임스 본드, 제임스 베이, 기네스 흑맥주, 셜록,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아서, 그것들이 태어난 땅에 가고 싶었다. 무용담을 많이 만들 수 있는 관광지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한 곳에 가는 것이 더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친구가 아시안 마켓에서 큰맘먹고 산 김치사발면을 아침으로 먹고 아인트호벤 공항으로 향했다. 우버를 불러서 새벽에.. 더보기
원피스와 함께 경양식 돈까스를, 서초 금씨네 일식 돈까스가 인기인 가운데, 빵과 스프가 제대로 곁들여져 나오는 경양식 돈까스집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이다. 그래서 서초 금씨네를 처음 갔을 때 반가웠다. 곁들여져 나오는 모닝빵과 스프를 돈까스만큼이나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스프는 무제한 제공이다. 빵은 사실 배가 불러서 다 먹지는 못했다. 기본인 돈까스도 맛있게 튀겨져서 나왔다. 마음이 지친 날, 힘을 주는 경양식 돈까스 한 끼를 먹으러 가기 딱인 음식점을 찾았다. 서초 금씨네가 인상깊었던 이유는 잘 갖춰진 경양식 돈까스 뿐이 아니었다. 벽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원피스 피규어, 만화책, 그리고 스크린 세 군데에서 나오는 다른 원피스 에피소드가 그것이었다. 원피스를 거의 보지 않아서 별 감흥은 없었지만, 원피스 팬이라면 괜히.. 더보기
2019년 한국전력공사 체험형인턴 면접 후기 2019년 한전 체험형인턴 면접을 보고 왔다. 처음 서류 작성 단계에서 서울지부와 남서울지부 중 어느 곳에 지원을 해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강남, 서초 등의 지역이 있는 남서울지부가 더 인기가 많을 것이라 생각해서 서울지부로 지원했는데, 마감일 이후 취준 카페등의 반응을 보니 서울지부에 가장 많이 지원을 한 것 같았다. 가산점은 공통부문에서 받을 수 있는것을 모두 채워서 120점이었지만, 똑같이 받을 수 있는 가산점을 모두 받은 심평원 체험형인턴 서류에서 탈락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걱정이 되었다. 비록 80명을 뽑지만, 3배수라서, 통상 5배수정도를 뽑는 다른 기업에 비해서 배수가 적기도 해서, 여러모로 불안했다. 발표 당일, 다행히 서류에 합격하였다. 따로 문자나 메일등으로 안내를 해주지는 않.. 더보기
[네덜란드] 3. 암스테르담 당일치기 여행 네덜란드의 수도인 암스테르담을 간 날이다. 그리 크지 않은 네덜란드라서 하루하루 다른 도시들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교환학생중인 친구가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고 해서 암스테르담만 가기로 했다. 12월이지만 선선한 공기를 맞으며 틸버그 역으로 가서 기차를 탔다. 순식간에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교통이 잘 되어있기도 하지만, 네덜란드 자체가 그렇게 큰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역에 내린 우리를 반겨준 것은 도시를 관통하는 운하, 그리고 넓은 광장이었다. 물론 빈틈없이 사람들이 들어서 있었다. 유럽의 유명한 관광도시 중 한 곳의 중심 역이니까, 사람이 붐비는 것은 당연했다. 물이 넘실거리는 운하가 너무 멋졌다. 암스테르담 여행의 대부분, 운하는 우리 곁에 있으면서 "여기가 암스테르담이다."하고 어필했다. 옛스.. 더보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인턴 추가합격 후기 발신자 표시에 02-450으로 된 번호가 찍혔다. 설렌 마음으로 전화를 받아보니 생각지도 못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전화였다. 퇴사자가 발생하여 차순위 면접자에게 전화를 돌리는 것 같았다. 근무지는 어디인지 문의하니 광명이라는 답변이 왔다. 광명 경륜장은 수목금토일 근무에 월화 휴일인 조건이었다. 집에서 광명까지는 편도로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는 점, 월급이 최저시급 수준이라는 점, 거기에 토요일과 일요일을 출근해야 한다는 점. 셋 중 한 가지만 있어도 고민할 만한 문제가 세 가지나 겹쳐서, 결국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추가합격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 그리고 면접을 앞두고 있는 기업이 있다는 것 역시 거절한 이유 중 하나이다. 더보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체험형 인턴 면접 후기 상반기, 경험을 쌓기 위해 최대한 많은 곳에 인턴 지원을 했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역시 지원한 기업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보는 두 번째 면접이었다. 인턴 조건은 괜찮았다, 공고에 의하면 월급은 세전 180정도 되었다. 근무지가 강남인 것도 좋았다. 무엇보다 계약기간이 8개월인 점이 맘에 들었다. 사무직 인턴 경력은 6개월 이상이면 좋다는 글을 봤는데, 8개월 정도 한 기업에서 일한 이력이라면 충분히 매력있는 경력이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특이하게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면접은 회사 건물이 아닌 대여형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전체 직원이 70명 정도에, 지점도 없이 오직 강남 본사만 존재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면접 공간이 없었는지, 서대문역 근방의 사무실에서 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장 구성은. 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