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돈까스가 인기인 가운데, 빵과 스프가 제대로 곁들여져 나오는 경양식 돈까스집을 찾아보기 힘든 요즘이다. 그래서 서초 금씨네를 처음 갔을 때 반가웠다. 곁들여져 나오는 모닝빵과 스프를 돈까스만큼이나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스프는 무제한 제공이다. 빵은 사실 배가 불러서 다 먹지는 못했다. 기본인 돈까스도 맛있게 튀겨져서 나왔다. 마음이 지친 날, 힘을 주는 경양식 돈까스 한 끼를 먹으러 가기 딱인 음식점을 찾았다.
서초 금씨네가 인상깊었던 이유는 잘 갖춰진 경양식 돈까스 뿐이 아니었다. 벽 한 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 원피스 피규어, 만화책, 그리고 스크린 세 군데에서 나오는 다른 원피스 에피소드가 그것이었다. 원피스를 거의 보지 않아서 별 감흥은 없었지만, 원피스 팬이라면 괜히 기분 좋아지는 그런 공간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술안주등도 파는 것 같으니, 원피스 팬이라면 저녁에 한잔하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옛날 글 >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주얼만큼이나 맛있는 토마호크 포크 커틀렛이 있는, 서울숲 온량 (0) | 2019.06.15 |
---|---|
맛과 건강 둘 다 갖춘, 건대 능동샐러드 (0) | 2019.06.14 |
건대 후문 최고의 일식 돈까스 맛집, "가츠시" (0) | 2019.04.17 |
떡볶이 맛집이지만 주인공은 볶음밥. 구의 분식집 "모두랑" (0) | 2019.04.03 |
"낮덮밤술" 군자역 전통술집 "이당"에서 점심먹기 (0) | 2019.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