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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

광진구 자양동 골목 바버샵, "바버샵굿보이즈" "굿보이즈바버샵"은 한국에서 다니게 된 두 번째 바버샵이다. 첫 번째는 이태원에 있는 프랜차이즈였는데, 그 때 이태원에서 마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 끝나고 가곤 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는 머리 자르러 이태원까지 가는게 너무 낭비같아서, 집 근처 바버샵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찾게 된 곳이 잠실대교 북단과 가까운 동네 골목에 위치한 "굿보이즈바버샵"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가본 몇 안되는 바버샵중에는 제일 내 머리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해주는 것 같아 꾸준히 다니고 있다. 바버샵에 오면 일단 인테리어부터 사람을 설레게 하는 구석이 있다. 유럽 이발소는 그냥 우리나라 동네 미용실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 와서 보거나 가본 바버샵들은 모두 예쁜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평범.. 더보기
"낮덮밤술" 군자역 전통술집 "이당"에서 점심먹기 전통주와 한국식 안주를 파는 군자역 술집 "이당"을 낮에 방문했다. "낮덮밤술"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낮에는 덮밥을 팔고 있었다. 분명 똑같은 인테리어의 가게이겠지만 낮에 방문했을 때 느낌은 사뭇 달랐다. 내부 인테리어들의 낮의 조명을 받고는, 한껏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것 같았다. '이런 소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낯선 물건들도 몇 보였다. 아무래도 밝으니까, 더 맑은 정신으로 가게를 더 둘러보고, 그래서 밤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는 것 아닌가 싶었다. 메뉴판 역시 "이당"특유의 감성이 들어있었다. 메뉴들은 저녁에는 안주로 내놓는 것들을 덮밥 토핑 버전으로 조리해서 밥에 얹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새우, 명란, 연어, 닭볶음 등, 모두 밤에 안주로 시킬 수 있는 메뉴들이었기 때문이다. 연.. 더보기
혜화역 이화동벽화마을, 낙산공원, 서울성곽길 후기 연극을 보기 위해 대학로에 갔다. 공연 시작 전까지 시간이 붕 떠서 카페나 들어가있을까 하다가, 근처에 벽화마을이 있다고 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혜화역에서 나와, 이런 저런 사람들이 공연을 하는 마로니에공원을 지나, 조금은 북적이는 대학로 거리를 지나니 약간 공기가 바뀌는 듯한 구간이 생겼다. 덜 왁자지껄해지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나아가니 벽화에 그려진 그림들이 하나 둘 보였다. 어느 순간, 벽화마을에 와 있었다. 굉장히 가파른 경사에 굽이굽이 골목이었지만, 돌아서지 않고 꿋꿋이 올라가니 볼 거리가 많았다. 조촐하면서도 알록달록 색깔을 잘 입은 서울의 달동네.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혜화 근처 풍경이 펼쳐졌다. 이 날은 미세먼지도 없는 날이어서, 주변 풍경을 둘러.. 더보기
오아시스 다큐멘터리 "슈퍼소닉" - 초음속으로 락스타가 되어버린 형제 지금까지 본 영화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이 아니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뮤지션의 전기 영화를 본 횟수는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다. 뮤지션의 전기 영화를 거의 보지 않은 이유는, 그 수가 많지 않아서기도 하겠지만, 굳이 실존인물의 역사적 순간들을 배우의 연기를 통해 보고 싶지 않기 때문이 더 크다. 게다가 뮤지션이라면 영상물도 많이 남아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찾아 보고, 기록물들을 읽는 것 만으로도 충분했다. 그래서인지 "보헤미안 랩소디"는 별로였다. 그것보다 BBC에서 만든 Queen Days Of Our Lives 라는 다큐멘터리를 본 후에 퀸에 대해 훨씬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퀸이 더 대단한 밴드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누군가의 인생을 다룬 전기라면, 그것을 보고 난 다음에 그들에 대해 .. 더보기
분짜가 맛있는 베트남 음식점, 군자 "르번미" 베트남 음식점을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요즘이다. 예전에는 베트남 음식을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적당히 비싼 가격에 적당히 많은 양의 베트남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땅콩버터가 곁들여져 나오는 맛살이 들어있는 롤도 서비스로 나오곤 했다. 근데 이게 정말 베트남 스타일 요리인지 아니면 특이한 향을 한 육수, 고기 건더기, 그리고 쌀국수 면을 넣어서 한 베트남 요리 흉내내기인지는 의문이 들었다. 요새는 "에머이"가 심심찮게 보인다. 예전에 갔던 이름모를 베트남 음식 프랜차이즈와는 다르게, 특이한 풍미가 더 강한 편이다. 고수를 추가로 달라고 해서 넣어 먹으면 그 특색이 더 강해진다. 그 정도 되니 다른 나라 요리가 맞는 것 같다. 그런 프랜차이즈 외에도, 동네 쌀국수 집도 심심찮게 보인다. 한 그릇에 4천원정도 .. 더보기
잔나비 -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Acoustic Cover) Swing SM-100 opiPhone SE 유튜브에 커버를 올리고 있습니다.유튜브 링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