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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체육진흥공단 인턴 추가합격 후기 발신자 표시에 02-450으로 된 번호가 찍혔다. 설렌 마음으로 전화를 받아보니 생각지도 못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전화였다. 퇴사자가 발생하여 차순위 면접자에게 전화를 돌리는 것 같았다. 근무지는 어디인지 문의하니 광명이라는 답변이 왔다. 광명 경륜장은 수목금토일 근무에 월화 휴일인 조건이었다. 집에서 광명까지는 편도로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는 점, 월급이 최저시급 수준이라는 점, 거기에 토요일과 일요일을 출근해야 한다는 점. 셋 중 한 가지만 있어도 고민할 만한 문제가 세 가지나 겹쳐서, 결국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추가합격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 그리고 면접을 앞두고 있는 기업이 있다는 것 역시 거절한 이유 중 하나이다. 더보기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체험형 인턴 면접 후기 상반기, 경험을 쌓기 위해 최대한 많은 곳에 인턴 지원을 했고,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역시 지원한 기업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보는 두 번째 면접이었다. 인턴 조건은 괜찮았다, 공고에 의하면 월급은 세전 180정도 되었다. 근무지가 강남인 것도 좋았다. 무엇보다 계약기간이 8개월인 점이 맘에 들었다. 사무직 인턴 경력은 6개월 이상이면 좋다는 글을 봤는데, 8개월 정도 한 기업에서 일한 이력이라면 충분히 매력있는 경력이 될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특이하게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의 면접은 회사 건물이 아닌 대여형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전체 직원이 70명 정도에, 지점도 없이 오직 강남 본사만 존재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면접 공간이 없었는지, 서대문역 근방의 사무실에서 면접이 진행되었다 면접장 구성은. 면.. 더보기
2019 상반기 한국전력공사 필기시험 후기 2019년 공채 빅 이벤트 중 하나인 한국전력공사의 필기시험을 보고 왔다. NCS를 보는 네 번째 기업인데, 한전의 시중 문제집을 풀어보고 다른 기업들의 NCS 양상과 비교해본 결과 가장 깔끔하게 어려웠던 문제 같다. 숫자를 지저분하게 만들거나, 지문을 일부러 꼬아서 내거나, 그런 부분이 가장 적은 기업이 한국전력공사였다. 시험은 송파구에 있는 송례중학교에서 치루게 되었다. 개인적으론 노원구가 더 가까웠는데, 단순 거리순으로 시험장을 배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접수 순서대로 하는건가 싶긴 했다. 송례중은 비교적 위쪽에 있었고, 고사실도 1번이었기 때문이다. 확실히 타 기업의 필기시험보다 결시율이 눈에 띄게 적었다. 시험 날짜가 1월이거나, 다른 기업이 같은 날짜에 많이 합동채용을 하거나 하면 결시율.. 더보기
국민체육진흥공단 체험형 인턴 면접 후기 체험형 인턴은 어떤 사람들이 붙는걸까 생각하며 다섯 개 정도의 지원서를 썼는데, 먼저 발표하는 기업들 중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연락이 왔다. 총 17명을 뽑고 3배수를 뽑는데 합격해버렸다. 생각보다 체험형 인턴을 쓰는 사람이 많지는 않은걸까, 생각하며 면접장으로 향했다. 면접 날, 소집 장소는 올림픽공원의 서울올림픽파크텔 2층 런던홀이었다. 올림픽공원 역에 내려 전경을 바라보니, 만약 여기 입사해서 본사에서 일하게 된다면 점심 시간 여길 산책하게 될 테니 기분이 최고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정장에 사원증을 한 훤칠한 남녀가 지나갔다... 면접장소에 가니 어두운 톤의 정장에 흰 셔츠를 입은 면접자들이 앉아 있었다. 관계자가 앉아 있는 테이블로 가서, 신분증을 제출하고, 명찰을 .. 더보기
[네덜란드] 2. 틸버그에서 한적한 일상 보내기 다음날 아침, 워낙 한적한 도시고 관광지도 아니라 그런지 여유롭게 하루를 시작했다. 옷을 챙겨 입고 거리로 나갔다. 바람이 좀 과하게 불긴 했지만, 햇살도 너무 따스한 그런 날이었다. 친구는 신기해했다. 틸버그에 온 뒤로는 쭉 우중충한 날씨였는데, 오랜만에 해를 본다고 했다. 보기 드문 햇빛이라고 하니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커봤자 이층쯤 되는 주택들 위로 쏟아지는 햇살이 예뻤다. 길에 돌아다니는 고양이도 예뻤다. 고양이가 예뻤던 이유는 기분이 좋아서겠지만, 도시 전경이 예뻤던 이유는 도시가 예뻤기 때문인 것 같다. 하늘을 뒤덮는 전깃줄도 없고, 아무렇게나 지어진 건물도 없고, 보도블록도 예쁘게 깔려 있고, 그런 것들이 오밀조밀 모여서 예쁜 풍경을 이루고 있었다. 네덜란드 마트는 괜히 달라보였다. 빵이 .. 더보기
[네덜란드] 1. 인천에서 스키폴로, 스키폴에서 틸버그로. 1. 인천에서 스키폴로, 스키폴에서 틸버그로.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중인 친구가 사다 달라고 한 신라면 블랙을 챙겨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물론 신라면 블랙만 챙긴 것은 아니었다. 갈아입을 옷 몇 벌, 유심 칩, 아이패드, 그런 짐들을 챙겼다. 백팩 하나와 기내용 캐리어 한 개 사이즈만큼의 짐을 들고,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인천공항의 공기라는건 괜히 사람을 들뜨게 하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의 설렘이 모여있는 공간이라서 그런 걸까. 물론 여권은 챙겨왔는지, 빼놓고 온 짐은 없는지, 탑승 수속은 언제 할지, 그런 궁금증들이 올라와서 마음이 괜히 급해지기도 한다. 인천스러운 이벤트를 보며 비행기를 기다렸다. 열 시간이 넘는 비행이었지만, 체크인을 일찍 해서 좋은 자리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