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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전자제품

ORICO 4 Ports USB3.0 Clip HUB 첫인상



 깔끔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의 아이맥을 사용하는 대가 중 하나는, 아이맥에 뭔가를 유선으로 연결할 때마다 USB 선을 쥔 손을 아이맥의 뒤로 허우적거리거나, 머리를 아이맥의 뒷면의 공간으로 들이밀어 usb 포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포트의 갯수도 4개로 꽤 제한적이었다. 그래서 쓸만한 USB허브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다. 널리고 널린 usb 허브들이었지만, 책상을 더 너저분하게 하지 않으면서 성능도 믿을만한 허브를 찾고 싶었다. 그리고 그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것이 바로 ORICO 4 Ports USB3.0 Clip HUB였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고 물건을 받아보는데 거의 3주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알리익스프레스 치고는 꽤 빨리 왔다고 생각한다. 이 제품을 주문하기 일주일 전에 주문한 핸드폰 케이스는 위치를 알 수 조차 없기 때문이다. 아마존에서도 구입 가능한 것 같지만 가격이 거의 두 배이고, 국내 역시 구입할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기는 하지만 가격의 차이가 심하다. 미리미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품의 외형은 사진에서 봤던 것처럼 단단하다. 맥북이나 아이맥과 비슷한 재질의 외형을 갖고 있어서, 책상 위 인테리어에 좀 더 일체감을 더할 수 있을 것 같다. 클립이 조여지는 과정에서 물체에 닿는 부분은 고무로 마감이 되어 있다. 접촉면에 생기는 생채기를 줄여줄 수 있을 것이다. 나사는 살짝 갈리는 듯한 마찰감을 주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돌아가는 편이다. 연결은 제품의 후면에 붉은색 USB 포트가 있어서 그곳을 본체와 USB A to USB A 케이블을 이용해서 직접 연결하고, 앞의 파란색 USB 포트들에 본체에 연결하고 싶은 기기들을 꽂아 주는 방식이었다. 원래 4개인 아이맥의 USB 포트가 7개가 되어 확장성도 좋아지고, 꽂고 싶은 기기 때문에 본체 뒤에 손을 허우적거리지 않아도 되어서 좋았다.



 사소한 문제점이 있었는데, 제품 구매 사진상에 나온 것처럼 아이맥 본체에 클립 허브를 끼워 사용할 수가 없다는 점이었다. 처음 살 때부터 사진처럼 책상에 끼워서 쓸 생각이었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지만, 27인치 아이맥 본체에 거치해서 사용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다른 곳에 거치하는 것을 구상해야 할 것 같다.



 ORICO 4 Ports USB3.0 Clip HUB 덕분에, 지금 쓰는 책상을 더 어지럽히지 않으면서, 더 손이 가기 쉬운 위치에 네 개의 포트를 추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