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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전자제품

한성 무접점 키보드 GK868B 후기 이름모를 사무용 키보드들, 2015 맥북 프로 내장 키보드, 애플 매직 키보드 2, 로지텍의 블루투스 키보드 2종. 지금까지 써 본 키보드들의 목록이다. 키보드의 세계에 별 관심이 없었다는 뜻이다. 항상 기계식이나 무접점 키보드를 하나 들이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하지만 10만원이 넘는 돈으로 할 수 있는건 많았고, 아무 키보드로든지 타이핑은 할 수 있었다. 섣불리 새 키보드를 사기 애매했던 이유다. 굳이 괜찮은 키보드를 산다면 충족했으면 하는 몇 가지 조건이 있기는 했다. MacOS에서 사용하기 편할 것. 카라비너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키를 할당해줌으로써 윈도우 키보드를 무리없이 쓸 수 있기는 하지만, 세팅 과정이 귀찮았다. 블루투스를 지원할 것. 이 조건은 꼭 충족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이 조건을 충.. 더보기
iOS 스타듀 밸리 후기 출시는 꽤 오래 전이지만, 지금도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 관련 모드도 가끔 나올 만큼 괜찮은 게임, 스타듀 밸리를 아이패드로 몇 주 즐긴 후기이다. 참고로 PC판 스타듀 밸리를 해본 적이 없다. 둘 다 해 보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 리뷰를 올리는 것은 무리일 수 있지만, 그런 차이점은 추후 검색을 통해 알 수 있었고, 따로 컴퓨터판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모바일 버전이 더 불편하네.' 같은 생각은 하지 않고 게임을 했기 때문에, 내 입장에서의 후기가 오히려 더 객관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스타듀 밸리라는 게임 자체가 오래된 컴퓨터로 가능할 정도로 가볍기 때문에, 고사양 3D 게임도 구동하는 모바일 환경에 이식하는 데는 아무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렉 같은것은 찾아볼 수 조차 없다. 그.. 더보기
iPadOS 13 아이패드 프로 10.5에 올려본 후기 2019년 6월 25일, 드디어 애플 기기들의 새 OS 퍼블릭 베타 업그레이드가 공개되었다. iPadOS의 경우는 새로 추가되는 기능들이 많아서, 퍼블릭 베타가 출시되면 바로 업데이트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소식을 듣자 마자 바로 베타 프로파일을 설치 후 아이패드 프로 10.5를 iPadOS 13으로 업데이트했다. 가장 먼저 나오는 홈 화면부터 바뀐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일단 아이콘 배열이 아이폰과 차별화된 6X6으로 바뀌었다. 기존의 아이콘 배열은 큰 화면을 낭비하는 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같은 화면에 더 많은 아이콘을 배열할 수 있게 되어 화면 낭비가 줄었다. 가로모드로 전환할 경우, 아이콘 영역이 우측으로 이동하고, 좌측 상단에 시계가 나타난다. 시계 아래 영역을 위쪽으로 스와이프하면 위젯이 나타난.. 더보기
샤오미 미지아 온습도계 (전자시계, e-ink 탑재 모델) 사용기 최근 기타 셋업을 받으러 갔다. 셋업이 끝난 기타를 건네면서, 기타샵 아저씨는 기타가 좀 건조한 편인 것 같다고, 방을 습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 건 아닌데, 간단하게 이거만 사면 돼요." 하며 나를 부르시길래, '기타 관리 도구를 살 마음은 없는데...' 하며 아저씨 쪽으로 가 보니 벽에 습도계가 걸려 있었다. 습도를 50%에서 60% 사이로만 조절하면 기타에게도 좋고, 사람에게도 좋다는 말에, 그동안 미뤄 왔던 온습도계를 살 때가 되었구나, 생각했다. 한 달 전쯤 샤오미 블루투스 체중계를 구입했던 Quube에서 샤오미 온습도계를 검색했다. 여러 가지 모델이 나왔다. 일반 액정 모델과 e-ink 모델, 그리고 e-ink 모델 중에서도 시간이 표시되는 모델과 표시되지 않.. 더보기
iPad Pro 10.5용 슬리브 + 거치대, Jisoncase Luxury Microfiber Sleeve Case 아이패드는 참 예쁜 기기다. 새롭게 나온 11인치에서 애플 특유의 대칭적인 디자인을 통해 완성을 이뤄냈지만, 그 전의 홈버튼이 달린 패드들 역시 충분히 예쁜 기기다. 코원의 mp3들을 쓰고, 안드로이드를 쓰던 시절에는 스펙이 곧 가격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왜 화면이 이렇게 작은데 이렇게 비싼지, 왜 램은 이거밖에 안 넣어주는데 이렇게 비싼 것인지. 디자인과 포터블함에도 가치를 매겨야 한다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는데는 조금 걸렸다. 애플 제품들을 쓰면서 그런 개념이 꽤 자리잡은 것 같다. 아이맥, 아이패드, 아이폰, 에어팟, 애플 펜슬까지, 애플 제품들의 만듦새는 내부는 물론이고 그것을 둘러싼 외부까지 깔끔하다. 물론 그렇게 예쁜 디자인이 별로 매력이 되지 않는 시대이긴 하다. 왜냐면 그런 기기들은 우리.. 더보기
아이폰을 더 좋은 카메라로. DxO ONE 사용기 1. DxO ONE을 사게 된 순간은 너무나도 충동적으로 찾아왔다. 블랙 프라이데이즈음 해서, 클리앙의 알뜰구매 게시판을 들어갔다가, $110이라는 가격표를 한 이 물건을 보게 된 것이 시초였다. 글을 읽어보니, 원래는 한 40만 원 하는 물건인데 싸게 판다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의 지갑을 연 것은 글보다는 댓글들이었는데, "이제 DxO ONE을 샀으니 아이폰만 사면 되겠네요." 같은 댓글들이 나의 관심을 잡아끌었다. 아이폰에만 장착해서 쓸 수 있는 카메라구나, 근데 얼마나 괜찮길래 이걸 사고 아이폰을 사면 된다는 드립을 하는 걸까, 의문이 들었다. 마침 아이폰 SE의 카메라에 아쉬움이 컸던 차이기도 한데, 블랙 프라이데이 딜의 특성상 시간을 끌면 물건이 매진될 것 같아, 그냥 그 자리에서 카메라를 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