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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전자제품

모쉬 아이패드 프로 10.5 버사커버 케이스 리뷰

 아이패드 프로 10.5의 케이스에 대한 고민글이 오늘도 iOS 커뮤니티에 드문드문 보인다. 출시 이후로 꾸준히 한 개씩은 보이는 주제. 종류는 많은데, 딱 이걸로 해야겠다는 물건이 별로 없다. 그나마 정품 스마트커버를 많이 택하는 것 같다. 선택지가 애매할 경우에는 정품 악세사리가 보장해줄 것 같은 호환성을 기대하며 다소 비싼 비용이라도 지불할 수 있을테니까, 그런 이유로 정품의 점유율이 높은 것이라 생각한다. 서드 파티 악세사리들은 다양하다. 대부분 정품과 호환되는 실리콘 백커버를 사거나 하는데, 커버와 백커버를 포함한 모델 중에서는 모쉬 버사커버 케이스가 많이 언급되는 것 중 하나였다. 확실히 다른 케이스들과의 차별점은 있는 제품이었다. 아이패드를 세로로 세울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었다. 그냥 값싼 케이스를 사서 쓰다 보니, 가로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앱이 많았고, 그 중에는 가장 많이 쓰는 앱 중 하나인 "브런치"도 포함되어 있었다. 결국 세로로 세울 수 있는 케이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모쉬 아이패드 프로 10.5 버사커버 케이스를 구입해서 쓰게 되었다.




 외관은 보통의 스마트커버+백커버 케이스와 다르지 않다. 다만 전면에 X와 그것을 가로지르는 가로금 하나가 나 있다. 전면의 케이스를 접어서 세우는 방식이기 때문에 저런 무늬가 나 있는 것이다. 후면의 케이스는 반투명이다. 사과 마크가 보인다. 엄청나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선택에 영향을 주는 요소일 수 있는 부분이다. 후면 커버에 붙은 moshi가 적힌 금속 조각은 스마트 커버의 자석이 붙는 부분이다. 막상 사용하다 보면 별로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의 부품이라, 깔끔한 후면을 원하는 사람들도 그냥 구입해서 쓰다 보면 잊혀질 정도라고 생각한다.





 가로거치는 두 가지 각도를 지원한다. 두가지 각도를 가짐으로써 얻어지는 이득은 사실 잘 모르겠다... 펜슬을 쓰면 느껴지려나? 세로모드는 정말로 편하다. iOS 상에서 가로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어플이 정말로 정말로 많다. 하지만 세로로 세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어플도 사용하는데 큰 제약이 없다. 그리고 굳이 가로모드를 지원하더라도, 세로모드로 세워놓고 타이핑을 하는 것이 어떨때는 편리한 것 같다. 가격은 분명히 부담스럽지만, 세로모드 하나만 보고도 살 만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특히 글을 쓰거나 문서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어차피 글쓰기 어플이나 프로그램은 데스크탑 상에서도 A4 비율처럼 세로가 길게 출력되니까. 아이패드의 화면을 최대한 많이 쓰면서 문서작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세로모드이기 때문에, 세로로 세워놓고 글쓰기를 하는 것이 좋다. 사진 보정 어플을 쓸 떄도 세로모드가 좋다. 세로로 찍은 사진을 수정할 때, 화면을 크게 쓰면서 작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싸지만,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로모드의 존재가 아이패드 프로의 생산성을 크게 높혀주는 케이스라고 생각하기 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