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옛날 글/취준기록

2019년 상반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인턴 면접 후기

 

 이번 상반기에만 네 번째 면접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인턴 면접을 보러 갔다. 앞서 세 번의 면접을 보았기 때문에 이 면접은 어떤 성격인지, 적어도 파악할 수는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면접 장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부로, 5호선 여의나루 역에서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을 이동하면 갈 수 있는 곳이었다. 1층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앉아서 면접을 준비했다. 면접장은 6층에 있는 강당에서 대기한 후,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무실 한 편에 위치한 회의실로 이동하여 본 면접을 진행하였다. 면접관은 세 명, 면접자는 다섯 명으로 3:5 면접이었다. 한 명이 결시하여 3:4로 진행되었다.

 면접시간은 앞에서 본 어떤 면접들보다 짧고 간결하며 굵었다. 과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면접 후기들을 읽어본 결과, 직무에 관련된 질문을 꽤 한다는것을 알 수 있었고, 그에 맞춰서 준비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면접동안 던져진 총 세 개의 질문들 중 사전 지식이 필요한 질문은 하나도 없이 전부 인성 질문이었다.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인턴 생활을 어떻게 보내고 싶은지, 이런 류의 질문이 많았다. 다른 후기들을 읽어보니 다소 창의적인 대답을 요하는 질문도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면접이 짧고 굵다고 느낀 이유는, 꼬리 질문이 그 어느 면접보다도 날카롭게 들어왔기 때문이다. 방금 한 대답에 대해 "실제로 그런 적 있습니까?" 혹은 "그런 해결책을 통해 개선이 되었습니까?" 같은, 즉각 대답하기 힘든 질문이 날카롭게 들어와서 쉽지 않았다. 기본 질문에 대한 대답은 잘 한 것 같지만, 꼬리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잘 하지 못한 것 같다. 이미 세 번의 면접에서 탈락을 했는데, 발표날을 기다렸다가 탈락까지의 과정들 속에서 너무 체력 소모가 심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지낼 생각이다. 면접비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