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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취준기록

국민체육진흥공단 인턴 추가합격 후기

 발신자 표시에 02-450으로 된 번호가 찍혔다. 설렌 마음으로 전화를 받아보니 생각지도 못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전화였다. 퇴사자가 발생하여 차순위 면접자에게 전화를 돌리는 것 같았다. 근무지는 어디인지 문의하니 광명이라는 답변이 왔다. 광명 경륜장은 수목금토일 근무에 월화 휴일인 조건이었다. 집에서 광명까지는 편도로 한시간 반 정도 걸린다는 점, 월급이 최저시급 수준이라는 점, 거기에 토요일과 일요일을 출근해야 한다는 점. 셋 중 한 가지만 있어도 고민할 만한 문제가 세 가지나 겹쳐서, 결국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추가합격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 그리고 면접을 앞두고 있는 기업이 있다는 것 역시 거절한 이유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