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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버샵

[런던] 4. 쇼디치 하이 스트리트, 머리를 자른 날 오늘의 일정은 쇼디치 하이 스트리트였다. 컨테이너 박스 같은 건물들, 벽에 가득한 그래피티와 포스터. 인디 예술혼이 담겨 있는 동네 같았다. 문제는, 비가 미친듯이 왔다는 것이다. 여행자 입장에서는 전혀 좋은 조건이 아니었다. Pogboom 적당히 기다리면 그치겠지 하던 비는 오전 내내 퍼부었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 몇 시간이고 퍼붓던 장대비는 점심 시간 쯤 되니 스프레이 정도의 세기로 바뀌었다. 세인즈버리에서 Meal Deal을 샀다. 동네를 구경하며 먹을 계획이었다. 참 힙한 느낌의 동네였다. 세인즈버리산 샌드위치를 씹어먹으면서 골목 골목을 돌아다녔다. 친구가 머리를 자른 곳. 이발사 아저씨가 알제리 출신라고 했던 것 같다. 머리를 괜찮게 잘라주면 나도 여기서 자르려고 했는데, 친구 머리를 너무 군.. 더보기
광진구 자양동 골목 바버샵, "바버샵굿보이즈" "굿보이즈바버샵"은 한국에서 다니게 된 두 번째 바버샵이다. 첫 번째는 이태원에 있는 프랜차이즈였는데, 그 때 이태원에서 마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 끝나고 가곤 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는 머리 자르러 이태원까지 가는게 너무 낭비같아서, 집 근처 바버샵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찾게 된 곳이 잠실대교 북단과 가까운 동네 골목에 위치한 "굿보이즈바버샵"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가본 몇 안되는 바버샵중에는 제일 내 머리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해주는 것 같아 꾸준히 다니고 있다. 바버샵에 오면 일단 인테리어부터 사람을 설레게 하는 구석이 있다. 유럽 이발소는 그냥 우리나라 동네 미용실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 와서 보거나 가본 바버샵들은 모두 예쁜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평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