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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글/ETC

광진구 자양동 골목 바버샵, "바버샵굿보이즈" "굿보이즈바버샵"은 한국에서 다니게 된 두 번째 바버샵이다. 첫 번째는 이태원에 있는 프랜차이즈였는데, 그 때 이태원에서 마침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일 끝나고 가곤 했다. 아르바이트가 끝나고는 머리 자르러 이태원까지 가는게 너무 낭비같아서, 집 근처 바버샵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찾게 된 곳이 잠실대교 북단과 가까운 동네 골목에 위치한 "굿보이즈바버샵"이다. 적어도 지금까지 가본 몇 안되는 바버샵중에는 제일 내 머리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해주는 것 같아 꾸준히 다니고 있다. 바버샵에 오면 일단 인테리어부터 사람을 설레게 하는 구석이 있다. 유럽 이발소는 그냥 우리나라 동네 미용실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한국에 와서 보거나 가본 바버샵들은 모두 예쁜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평범.. 더보기
혜화역 이화동벽화마을, 낙산공원, 서울성곽길 후기 연극을 보기 위해 대학로에 갔다. 공연 시작 전까지 시간이 붕 떠서 카페나 들어가있을까 하다가, 근처에 벽화마을이 있다고 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혜화역에서 나와, 이런 저런 사람들이 공연을 하는 마로니에공원을 지나, 조금은 북적이는 대학로 거리를 지나니 약간 공기가 바뀌는 듯한 구간이 생겼다. 덜 왁자지껄해지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의 밀도가 높아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나아가니 벽화에 그려진 그림들이 하나 둘 보였다. 어느 순간, 벽화마을에 와 있었다. 굉장히 가파른 경사에 굽이굽이 골목이었지만, 돌아서지 않고 꿋꿋이 올라가니 볼 거리가 많았다. 조촐하면서도 알록달록 색깔을 잘 입은 서울의 달동네. 올라온 길을 돌아보니 혜화 근처 풍경이 펼쳐졌다. 이 날은 미세먼지도 없는 날이어서, 주변 풍경을 둘러.. 더보기
한 편의 영화같은 게임, INSIDE 리뷰 과거 친구의 아이패드를 만지작거리다가 거기 깔려 있는 게임을 실행한 것을 계기로, 나온지 꽤 된 명작인 인디 게임 LIMBO를 해 보았다. 흑백 톤의 횡스크롤 게임, 한 줄의 텍스트 없이 오직 연출과 은유로 승부하는 게임. 정말 매력적인 인디 게임임에 틀림없었다. 완전히 클리어하고 난 뒤 LIMBO에 대한 모든 것을 인터넷에 검색하기 시작했다. 좋은 컨텐츠를 즐기고 나면 항상 이어지는 일종의 습관이다. 검색을 통해, LIMBO의 세계관에 대한 몇 가지 해석, 그리고 개발 중이던 후속작인 INSIDE에 대한 소식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당시 안타깝게도 후속작은 트레일러만 나온 채, 발매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 당시 LIMBO를 너무 인상깊게 즐겼기 때문에, 후속작이 나오면 꼭 발매 날짜에 사서.. 더보기
어째 성인에게 더 매력적일 것 같은, 스타벅스 스튜던트 MD 후기 스타벅스의 MD상품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퀄리티가 별로거나, 퀄리티는 괜찮은데 딱히 쓸 일이 없는 물건들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스튜던트 MD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캔버스 재질에 가죽 끈을 한 투웨이 에코백, 그리고 말아서 쓸 수 있는 가죽 펜슬 케이스의 퀄리티가 심상치 않았다. 사진에 나온 것 처럼만 생겼고 가격만 착하다면 하나 사고 싶을 정도였다. 스튜던트 MD라는 이름에 걸맞게, 학교 근처의 스타벅스에서만 판매한다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는데, 살고 있는 곳이 대학가 근처여서 아침에 가격을 보고 하나 사러 갈까 생각만 했다. 다음 날, 아침을 먹으며 보니 가죽 펜슬 케이스의 가격이 18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3만원 아래만 되면 사러 갈까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저렴해서 당.. 더보기
스타벅스 스튜던트 MD 투웨이 에코백 후기 필통을 사고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에코백을 사 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바로 1층으로 내려갔다. 10시 20분쯤이었는데 에코백은 한 개 남아있었고, 필통은 세 개 정도 남아있었다. 에코백의 가격은 35000원이었다. ​ 캔버스 재질이고, 가죽 끈이 달려있다. 35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은 재질과 퀄리티라고 생각한다. 아이패드 12.9인치정도를 수납하기 좋을 것 같았다. 사이즈는 300x380x60으로, 전공책을 들고 다니는 대학생이 쓰기엔 쉽지 않겠지만, 노트북과 간단한 필기구를 수납하기에는 딱 적당할 것 같은 사이즈였다. 내가 쓰려고 산 것은 아닌데, 지금 쓰는 가방이 없었다면 샀을지도 모를 정도로 괜찮았다. 더보기
스타벅스 스튜던트 MD 가죽 펜슬 케이스 후기 ​ 만년필을 사고 나니 가죽 재질의 말아쓰는 필통이 갖고 싶어졌다. 일종의 깔맞춤이라고 해야 할까. 원시적인 구조를 한 만년필에 맞춰서, 필통도 옛스러운 걸 갖고 싶은 심리였다. 그러다 스타벅스에서 스튜던트 MD를 출시한다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딱 갖고 싶은 모양의 가죽 필통이 출시된 것을 보았다. 가격은 알 수 없었다. 가격만 적당하면 사야지... 생각할 뿐이었다. ​​ 그리고 다음날, 필통의 가격이 18000원이라는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달려가서 샀다. 디자인은 다음과 같이 깔끔하다. 사소한 문제점이 몇 가지 있다. 그림처럼 펜을 네개 다 수납하면 필통이 지나치게 빵빵해진다. 그런데 필통을 잠그는 끈의 만듦새가 영 좋지 않다. 펜 한두 자루 정도만 수납하면 적당할 것 같다. 어차피 만년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