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1. 인천에서 스키폴로, 스키폴에서 틸버그로.
1. 인천에서 스키폴로, 스키폴에서 틸버그로. 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중인 친구가 사다 달라고 한 신라면 블랙을 챙겨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물론 신라면 블랙만 챙긴 것은 아니었다. 갈아입을 옷 몇 벌, 유심 칩, 아이패드, 그런 짐들을 챙겼다. 백팩 하나와 기내용 캐리어 한 개 사이즈만큼의 짐을 들고, 한 달간의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인천공항의 공기라는건 괜히 사람을 들뜨게 하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의 설렘이 모여있는 공간이라서 그런 걸까. 물론 여권은 챙겨왔는지, 빼놓고 온 짐은 없는지, 탑승 수속은 언제 할지, 그런 궁금증들이 올라와서 마음이 괜히 급해지기도 한다. 인천스러운 이벤트를 보며 비행기를 기다렸다. 열 시간이 넘는 비행이었지만, 체크인을 일찍 해서 좋은 자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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