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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 술집

"낮덮밤술" 군자역 전통술집 "이당"에서 점심먹기 전통주와 한국식 안주를 파는 군자역 술집 "이당"을 낮에 방문했다. "낮덮밤술"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게, 낮에는 덮밥을 팔고 있었다. 분명 똑같은 인테리어의 가게이겠지만 낮에 방문했을 때 느낌은 사뭇 달랐다. 내부 인테리어들의 낮의 조명을 받고는, 한껏 자신의 매력을 뽐내는 것 같았다. '이런 소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낯선 물건들도 몇 보였다. 아무래도 밝으니까, 더 맑은 정신으로 가게를 더 둘러보고, 그래서 밤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는 것 아닌가 싶었다. 메뉴판 역시 "이당"특유의 감성이 들어있었다. 메뉴들은 저녁에는 안주로 내놓는 것들을 덮밥 토핑 버전으로 조리해서 밥에 얹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새우, 명란, 연어, 닭볶음 등, 모두 밤에 안주로 시킬 수 있는 메뉴들이었기 때문이다. 연.. 더보기
매력적인 전통주와 알찬 안주가 있는 곳, 군자 "이당" "낮덮밤술"이라는 테마로, 낮에는 덮밥을, 밤에는 전통주에 곁들일 수 있는 깔끔한 안주를 파는 곳, 군자 "이당"에서 술 한잔을 했다. 능동과 군자동이라는 동네는, 분위기가 번잡한 곳과 한가한 곳이 혼재되어 있고, 그 두 공간이 만드는 소음의 차이가 꽤 큰 편이다. 그런데 그 한가한 골목들 속에, 갈 만한 가게들이 숨어있다. 그리 많지는 않아 찾아내기 힘들지만,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가게들이 있다. 그래서 괜히 조그마한 가게여도, 단정한 외관을 하고 있으면 지나치지 못하겠다. 이당 역시 그런 이유에서 이끌려 들어간 가게일 것이다. 그리고,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녁에 술을 먹어야 하는 날, "이당은 어때?" 할 정도로, 이 가게는 마음 한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앞에서 설명했듯, "이당"은 낮..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