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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맛집

맛과 건강 둘 다 갖춘, 건대 능동샐러드 데이트의 흔한 여파는 차오르는 살이다. 파는 음식은 맛을 좋게 하려고 뭔가를 많이 때려 넣는건지, 그냥 평범하게 점심과 저녁 정도를 사먹을 뿐인데, 무심하게 두세 달 살다 보면 살이 슬금슬금 차오르더니, 구르는 눈덩이처럼 확 불어난다. 어쩌면 식후에 먹는 디저트가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운동을 하자니 체력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녹록치가 않다. 살이 찌지 않으려고 노력은 해야겠고, 그래서 한 끼 정도 가볍게 먹어보려 하지만, 입맛에 맞으면서도 가벼운 음식은 찾기가 힘들다. 그런 고민에 답이 될 것 같은 가게가 바로 건대 능동샐러드이다. 사실 이름을 보고 처음엔 신기했다. 내가 바로 능동 거주민이기 때문이다. 가게가 능동로에 있긴 한데 여긴 화양동인데... 이 가게에 대해 유일하게 의문인 점이었다. 새우가 들어.. 더보기
최고의 돈까스 맛집, 건대 "장수 왕족발 분식" 돈까스는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 것 같다. 기호의 차이는 있을 수도 있다. 바삭하게 튀긴 것을 가지런히 썰어서 체에 받쳐서 나오는 것을 소스에 찍어서 먹는 일식 돈까스거나, 아니면 덩어리째로 튀겨서 소스를 끼얹어 나오는 것을 포크와 나이프로 슥슥 썰어 먹는 한국식 돈까스거나. 둘 중 하나만 좋아하거나, 아니면 둘 다 가리지 않고 좋아하거나, 아무튼 돈까스는 대부분 사랑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스타일이든 한국 스타일이든 가리지는 않지만, 다시 방문하게 하는 돈까스 가게의 원칙이 있다. 바로 가격이다. 개인적으로 일식은 넓은 아량으로 - 통째로 튀겨서 소스를 끼얹는거보단 어려울 것 같아서 - 7500원 정도, 한국식 돈까스는 6500원 정도까지는 괜찮은 가격으로 취급한다.. 더보기
건대 멕시칸 푸드, "감성타코" 감성그릴파히타 38000원. "감성타코"라는 이름이 썩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감성과 타코 사이에 어떤 접점이 있는 것일지 잘 상상이 되지 않았다. 플레이팅이 예쁘고, 양이 푸짐하고, 매장 분위기가 아주 좋다는 것 정도는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 날도 아닌 날 가기에는 약간 애매한 곳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뭔가 먹을지 고민하다가 감성타코에 가기로 했다. 익히 들은대로 매장 분위기가 좋았다. 높은 천장에, 조명과 배관, 그리고 톱니바퀴들까지, 좋은 인테리어였다. 음식 역시 푸짐하면서도 예쁘게 잘 담겨져서 나왔다. 돼지고기와 새우, 닭고기, 뜨거운 소스가 한 접시에 담겨져서 나왔고, 나무 도마에는 또 다른 소스들과 구운 파인애플, 할라페뇨, 절임 양배추, 그리고 떨어질 듯 하면 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