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전통주와 알찬 안주가 있는 곳, 군자 "이당"
"낮덮밤술"이라는 테마로, 낮에는 덮밥을, 밤에는 전통주에 곁들일 수 있는 깔끔한 안주를 파는 곳, 군자 "이당"에서 술 한잔을 했다. 능동과 군자동이라는 동네는, 분위기가 번잡한 곳과 한가한 곳이 혼재되어 있고, 그 두 공간이 만드는 소음의 차이가 꽤 큰 편이다. 그런데 그 한가한 골목들 속에, 갈 만한 가게들이 숨어있다. 그리 많지는 않아 찾아내기 힘들지만, 갈 만한 가치가 있는 가게들이 있다. 그래서 괜히 조그마한 가게여도, 단정한 외관을 하고 있으면 지나치지 못하겠다. 이당 역시 그런 이유에서 이끌려 들어간 가게일 것이다. 그리고,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녁에 술을 먹어야 하는 날, "이당은 어때?" 할 정도로, 이 가게는 마음 한 구석에 자리를 잡았다. 앞에서 설명했듯, "이당"은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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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 멕시칸 푸드, "감성타코"
감성그릴파히타 38000원. "감성타코"라는 이름이 썩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감성과 타코 사이에 어떤 접점이 있는 것일지 잘 상상이 되지 않았다. 플레이팅이 예쁘고, 양이 푸짐하고, 매장 분위기가 아주 좋다는 것 정도는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 날도 아닌 날 가기에는 약간 애매한 곳이었다. 그리고 어느 날, 뭔가 먹을지 고민하다가 감성타코에 가기로 했다. 익히 들은대로 매장 분위기가 좋았다. 높은 천장에, 조명과 배관, 그리고 톱니바퀴들까지, 좋은 인테리어였다. 음식 역시 푸짐하면서도 예쁘게 잘 담겨져서 나왔다. 돼지고기와 새우, 닭고기, 뜨거운 소스가 한 접시에 담겨져서 나왔고, 나무 도마에는 또 다른 소스들과 구운 파인애플, 할라페뇨, 절임 양배추, 그리고 떨어질 듯 하면 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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