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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phone

[트러스로드 커버 교체] 내 기타의 가장 못생긴 부분 교체기 최근에 산 Epiphone ES-335 PRO는 내가 지금까지 손에 넣은 기타들 중 가장 예쁜 것이라 생각한다. "체리 레드"라고 명명된 빨간 색의 할로 바디 기타라면 예쁘지 않기가 힘들 것 같다. 기타의 전체적인 크기가 커서, 종종 못생겼다는 소리를 듣는 에피폰의 큰 헤드도 조화롭게만 느껴진다. 게다가 검정색 픽가드, 톤 노브, 그리고 빈티지한 색상의 헤드머신과 픽업 셀렉터까지. 외관으로는 몇백만원짜리 기타가 부럽지 않다. 하지만 이 기타도 못생긴 점을 꼽을 수는 있다. 개인적으로는 딱 한 군데 있다. 그것은 바로 지나치게 직관적인 저 트러스로드 커버이다. 물론 400만원짜리 기타에도 저런 엄근진한 글씨체로 GIBSON이나, 필기체로 Dot 같은 글씨가 써져있는 걸 본 적이 있긴 한데, ES-335 P.. 더보기
에피폰 카지노는 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아있다 1. Epiphone Casino 새 기타를 한 대 샀다. Epiphone ES-335 PRO. 인생에 세 번째로 찾아온 일렉 기타이다. 이 기타에 대해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키보드 앞에 앉았는데, 자연스럽게 이 기타 전에 썼던 기타 두 대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글을 쓰다 보니, 기타 한 대당 한 편의 글을 써도 될 정도로 길어졌다. 오늘은 첫 번째 일렉 기타인 에피폰 카지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20대 초반, 대학교 동아리에서 밴드 활동에 열과 성을 다했지만, 보컬이었기 때문에 따로 악기를 연주하지는 않았다. 무대에서는 노래만 했다. 무대에서 기타를 치는 일이 없으니 굳이 돈을 들여 좋은 기타를 쓸 이유가 없었다. 기타라는 악기에 대해 관심 자체가 없었고, 딱히 관심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