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7/08

아이패드 프로 10.5에서 개러지밴드 써보기 - iOS용 개러지밴드 첫인상 1. 처음 DAW에 입문한 것은 불법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큐베이스였다. 큐베이스에 포커스라이트사의 스칼렛 2i2, mxl 2006 콘덴서마이크까지. 마냥 신기하긴 했는데, 인터페이스가 유저 친화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다. 뭘 몰랐기 때문일수도 있고, 불법으로 다운받을 수 있는 큐베이스의 버전이 구버전이라서 인터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큐베이스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그런 것일수도 있고... 원래 노트북으로 사용하던 서피스 프로 4를 처분하고 맥북 프로를 구입하게 되었다. 계기는 여러가지였는데, 그 계기들은 생산성이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엮일 수 있었다. 애플의 mac OS와 iOS 하에서만 구동되는 영상, 음악 작업 등을 효율적으로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궁금했고, 그런 프.. 더보기
모쉬 아이패드 프로 10.5 버사커버 케이스 리뷰 아이패드 프로 10.5의 케이스에 대한 고민글이 오늘도 iOS 커뮤니티에 드문드문 보인다. 출시 이후로 꾸준히 한 개씩은 보이는 주제. 종류는 많은데, 딱 이걸로 해야겠다는 물건이 별로 없다. 그나마 정품 스마트커버를 많이 택하는 것 같다. 선택지가 애매할 경우에는 정품 악세사리가 보장해줄 것 같은 호환성을 기대하며 다소 비싼 비용이라도 지불할 수 있을테니까, 그런 이유로 정품의 점유율이 높은 것이라 생각한다. 서드 파티 악세사리들은 다양하다. 대부분 정품과 호환되는 실리콘 백커버를 사거나 하는데, 커버와 백커버를 포함한 모델 중에서는 모쉬 버사커버 케이스가 많이 언급되는 것 중 하나였다. 확실히 다른 케이스들과의 차별점은 있는 제품이었다. 아이패드를 세로로 세울 수 있다는 점이 그것이었다. 그냥 값싼 .. 더보기
아라리 아이폰SE 케이스 에어핏 퓨어 리뷰 최신 모델이 아닌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생기는 고충 중 하나는 악세사리를 구하는 데서 생기는 어려움이다. 그나마 아이폰은 그런 어려움이 덜하고, 게다가 SE 모델은 더욱 덜하다. 아이폰 악세사리는 파편화된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보다는 훨씬 많은 종류가 시장에 나와있고, 게다가 아이폰 SE는 아이폰 5부터의 악세사리 호환이 되기 때문에 재고가 쌓여있을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아이폰 SE를 처음 받아보고 느낀 점은 "정말 예쁘다."였다. 뭔가 딱 떨어지는 느낌의 직사각형 4인치 스마트폰의, 한 손에 착 감기는 디자인은 볼 때마다 보는 나를 흐뭇하게 했다. 그런 디자인을 크게 해치지 않고 싶어서, 투명한 TPU 재질의 케이스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딱딱한 재질은 오래 쓰다보면 속에 먼지가 끼어 흠집이 .. 더보기
2017년에 아이폰 SE 사용하기 - 첫인상 편 아이폰 8의 출시가 임박한 지금, 왜 하필 아이폰 SE를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부터 풀어야 할 것 같다. 철저히 주관적인 이유이다. - 아이폰 8에 대한 다양한 루머들. 100$가 넘는다거나, Touch ID가 삭제되었다거나, 나오자 마자 덥썩 구매하기에는 여러모로 좋지 않은 루머들이 있어서, 넘어가기 전에 쓸만한 중고 아이폰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디자인. 가장 아름다운 아이폰이라 일컬어지는 아이폰 5를 기반으로 만든 아이폰이라는 점이 나의 마음을 잡아끄는 한 가지 이유였다. 상징성이니 뭐니 하는 거창한 단어를 쓰지 않아도, 아이폰 SE는 그냥 보면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외관을 가지고 있다. 아이폰 6과 7는 의견이 분분하다. 개인적으로 나쁘지는 않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번이.. 더보기
청년경찰 편한 후기 - 전혀 기대 안 하고 갔다. 조조영화 티켓값으로 오전 피서를 하러 갔을 뿐. 사실 별로 보고싶지도 않은 영화였다. 제목이나 광고의 이미지를 보고, 사회 초년생들의 험난한 정착기 뭐 그런 내용일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웬걸, 안 봤으면 후회할 뻔 했다. 홍보를 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생각엔 이 영화가 홍보를 잘못한 것 같기도. 공격적으로 홍보했다면 무조건 보러갔을텐데. - S급 한국식 팝콘무비였다. 전형적인 형사 나오는 수사물 장르였지만, 등장인물들이 너무나도 가벼웠는데, 그 가벼움이 실제 20대들의 모습 같아서 그리 인위적이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눈물을 쥐어짜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좋았지만, 개그씬과 개그씬이 아닌 장면이 너무 범벅이 되어 있어서 영화에 안정적으로 올라타기 힘들었다. 애초에.. 더보기
택시운전사 편한 후기 (약한 스포일러) - 카체이스 씬에 대한 혹평이 꽤 많이 보인다. 다큐로서의 완성도는 크게 해치는 장면이었지만,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의미에서는 들어간 것이 들어가지 않은 것보다 훨씬 나은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계엄군의 폭압 앞의 시민들의 저항, 그리고 그것이 외부로 알려지기를 원해서 벌이는 처절한 사투, 그리고 5.18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했던 택시운전사들에 대한 일종의 헌사, 그런 의미로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 송강호 역시 신파를 가진 인물이지만, 1980년 5월 광주 시민들의 비극 앞에서 송강호의 신파는 다소 약했다. 그리고 그것이 극을 호소력있게 끌어가는 데 더 도움을 주었다. 송강호 특유의 코믹한 분위기가 있었기에 근현대사에서 손꼽을 만한 비극을 그나마 맨정신으로 볼 수 있었고, 송강호의 호소력 짙은 연기가 있.. 더보기